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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PC 직원들 '계란' 사들이기 눈총..."사재기 아냐"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최근 AI로 전국 곳곳에서 '계란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제빵업체인 SPC 직원들이 마트를 돌며 계란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업체 측은 직원들이 애사심에서 자발적으로 벌인 일이라며 '사재기'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바게뜨와 던킨도너츠 등을 소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제빵업체인 SPC그룹의 양재동 사옥 지하주차장입니다.

차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계란 수백 판이 쌓여 있고, 계란을 옮기기 위해 지게차까지 동원했습니다.

직원들이 쉴새 없이 차량 트렁크에서 계란을 꺼내 옮기는가 싶더니, 잠시 뒤 줄줄이 나타난 화물차들이 계란을 싣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화물차 기사 : (이 차에 담긴 것만) 200판 좀 넘는 것 같은데…. 나중에 150판 내려왔다니까 먼저 있던 게 50판은 훨씬 넘으니까.]

30분 넘게 달린 화물차가 도착한 곳은 바로 이곳 제빵공장입니다.

주차장에 쌓여있던 계란이 그대로 빵을 만드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공장 안 사정도 비슷합니다.

직원들이 차량에서 포장이 다른 소매용 계란을 여러 판 꺼내 바닥에 풀어놓습니다.

공장 직원은 '확인증'까지 써주면서 수량과 금액을 파악하느라 바쁩니다.

이런 식으로 공장으로 들여온 계란은 이틀 동안 취재진이 파악한 것만 500판 정도에 달합니다.

[공장 관계자 : 영업에서 계속 오고, 구매에서 오고, 사방팔방에서 오는데…. 사원들이 사온 거죠. 전체 라인 다, 전 직원 다.]

SPC 측은 일부 부서 직원들이 계란 품귀를 걱정해 애사심에서 한 행동이라며 판매용 빵 제조가 아니라 제빵 교육과 연구개발에만 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들인 계란은 30개들이 약 100판 정도로 전체 사용량의 극히 일부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회사 내부적으로도 비판이 일어 직원들이 구매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소비자들은 구매 제한으로 한 명이 계란 한 판밖에 살 수 없는 상황에서 중견기업 직원들이 벌인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배사랑 / 서울 갈현동 : 서민들 먹거리도 없다고 하는데 지금 계란도 닭도 다 살처분하고 있는데 기업에서 배 불리기 식으로 직원들 시켜서 계란 다 사가는 건 솔직히 소비자 입장에서 안 사 먹고 싶죠.]

AI 확산으로 계란 가격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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